왕이 "한반도 문제, 당사국 해결이 우선…탈중국화는 잘못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주임이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당사국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악순환을 방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는데, 최근 서방국가의 탈(脫)중국화에 대해서는 역사적 잘못을 범하게 된다며 반대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.<br /><br />한반도 문제에 관해 '당사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 해결'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왕 주임은 중국 세션 기조연설에서 "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견지해왔다"며 "상황의 안정 회복 실현과 악순환을 방지하는 것이 급선무"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'당사국'이 어디를 가리키는지 명확히 지칭하지 않았지만, 북한이 주장하는 안보 우려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 외교부는 최근 북한이 한국을 '적대적 교전국'으로 규정하고 미사일 도발 등을 이어가는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의 정책 발표는 북한의 주권문제입니다. 중국은 항상 북한과 한국의 관계 개선을 지지합니다. 한반도 정세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당사국들의 공동인식에 부합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왕 주임은 자국을 겨냥한 미국과 서방 진영의 견제와 중국 경제 위기설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"디커플링, 공급망 분리 반대는 이제 국제적 공동인식이 됐다"며 "누구든 디리스킹, 위험 제거의 이름으로 '탈중국화'를 시도하면 역사적 잘못을 범하게 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왕 주임은 "중국 경제에 활력과 강인함이 가득하다"며 "제도를 개방하고, 외자 진입 문턱을 낮춰 각국 기업들에게 국제화한 영업 환경을 제공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·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, 미얀마 내전,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일방주의와 권력정치의 충격에 직면해 있다며 다자협력체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中왕이 #뮌헨안보회의 #한반도문제 #탈중국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