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처 커지는 손흥민·이강인…내분 사태 장기화 조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실상 축구협회가 수습에 손을 놓고 있자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의 충돌 사태는 일파만파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선수를 응원했던 팬들도 갈라져 서로를 향한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SNS입니다.<br /><br />이강인과 충돌이 알려진 뒤 올라온 한 가방 브랜드 홍보 영상에 비난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손흥민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아시안컵 이후였다고 에둘러 말했지만,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아직 없습니다.<br /><br /> "인생에서 가장 힘들다고 할 수 있는 한 주였으나 팬들이 나를 다시 행복하게 만들어주고, 기운을 북돋아 줬습니다."<br /><br />이강인의 SNS의 분위기는 더욱 험악합니다.<br /><br />저격의 대상이 손흥민에서 이강인으로 바뀌었을 뿐 댓글창엔 인성을 지적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썼던 업체들과 파리 생제르맹 경기 중계사 마저 점차 그의 흔적을 지워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에서도 이번 사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르헨티나 매체는 최고 스타 메시와 유망주 알바레스의 다툼으로 빗대었고, 토트넘 기자회견장에서도 화두였습니다.<br /><br /> "대한축구협회가 처리할 일입니다. 제가 아는 건 손흥민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"<br /><br />상황을 중재해야 할 축구협회가 사실상 수수방관하는 사이,<br /><br /> "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상처를 더욱 후벼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당시 상황은 계속해서 확대·재생산되며 유언비어도 난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모든 비난과 상처는 전적으로 당사자들 몫이 된 상황에서 다음 달 태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이강인을 소집하지 말라는 여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다시 한 팀으로 소집돼 뛰어야 하는 선수들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선수단을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는 축구협회가 사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손흥민 #이강인 #내분_사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