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이스라엘의 57년 팔레스타인 점령' 적법한가…국제재판 개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제사법재판소, ICJ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이 적법한지에 대한 심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'불법 식민지배'가 가자지구 전쟁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, 정작 이스라엘은 재판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덜란드 헤이그의 ICJ에서 시작된 재판에서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에 불법 식민지배와 인종차별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이스라엘에 면죄부를 줘서 결과적으로 이번 가자지구 전쟁이 터졌고, 집단학살까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스라엘의 식민지 점령 체제 전반에 대한 재판입니다. 팔레스타인인에게 잔인하게 가하는 인종차별, 식민 지배, 박해를 포함해서입니다."<br /><br />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별도 국가로서 공존하면서 항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을 거부한 이스라엘은 별도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입장을 거짓 선동으로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양자 간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할 사안을 부적절한 국제법 절차로 몰아갔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재판은 2022년 유엔이 결의안을 채택해,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하고 정착하는 게 합당한지에 대한 ICJ의 의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재판관 15명이 이달 26일까지 진행하는 청문회에는 미국, 중국, 러시아 등 총 52개국이 참여해 의견을 냅니다.<br /><br />심리 결과는 반년 뒤에나 나올 전망이고, 법적 구속력도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가자지구 공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 속에 '불법 점령' 판결까지 나오면 이스라엘에 적잖은 정치·외교적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팔레스타인 #이스라엘 #국제사법재판소 #가자지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