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의 근무 중단 이틀째…"8천여명 사직서 제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들의 근무 중단 이틀째 병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사직서 제출도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.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9천명에 육박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어제(20일) 밤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약 71%인 8,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천여명의 약 95%가 근무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아직 없지만,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63%인 7,813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복지부는 현장 점검 중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총 6,11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복지부는 "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는 것은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"이라고 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는데요.<br /><br />박민수 복지부 2차관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 병원이 대비할 시간적 여유조차 주지 않고 일시에 집단적으로 사직하는 게 과연 헌법상의 기본권입니까?"<br /><br />박 차관은 헌법은 모든 자유와 권리는 공공복리를 위해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의료법 역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권한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의대생들이 전공의 근무 중단에 맞춰 동맹휴학을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, 어제(20일) 기준 전국의 40개 의과대학 중 27개 대학 7,620명이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복지부와 의사단체 간 강대강 대치도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소식도 전해주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를 강력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의협은 복지부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공의들의 자발적 사직을 집단행동으로 규정하면서 불법 행위를 자행하는 악마로 묘사했다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부당한 정책에 실망해 의업을 포기하는 의사들의 의견을 듣지 않으면서 무조건 처벌하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의협이 대정부 투쟁을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하는 것을 정부가 중단하라고 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병무청이 사직서를 낸 군미필 전공의들의 해외 출국을 금지한 공문을 발송한 데 대해서도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범죄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발령되는 출국금지명령과 다를 바 없어 정부는 사실상 전공의들을 강력범죄자와 동일시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."<br /><br />의협은 희망이 없는 길에 미래를 투자할 사람이 없다면서, 정부는 의사들의 말에 더 귀를 귀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une80@yna.co.kr)<br /><br />#전공의 #사직서 #업무복귀명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