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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공의 공백 메우는 의료진들…"오래는 못 버텨요"

2024-02-22 2 Dailymotion

전공의 공백 메우는 의료진들…"오래는 못 버텨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가 빠져나간 대형 병원에선 전임의나 교수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간호사를 비롯한 다른 직군 의료진의 업무 강도도 시간이 지날수록 세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들이 병원을 지키고는 있지만 오래 버티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한 대형병원 교수는 이틀째 퇴근을 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자리를 비운 전공의를 대신해 전날 야간 당직을 선 뒤 외래 진료를 보기 위해 다시 출근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제가 지금 60살을 바라보고 있는데 낮에 일하고 밤에 일하고 버티는 거 오래 못 버텨요."<br /><br />급하지 않은 수술은 연기하고 응급 상황 중심으로 대응하곤 있지만 기존 환자들을 겨우 유지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은 이제 (환자를) 더 받으면 사고가 나는 상황이라서 더 받지는 못하고 팔로업하던 분들만 보고…."<br /><br />의료 현장에선 전임의나 교수만으론 길어야 2주에서 3주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병원과 연 단위 계약을 하는 전임의들과 신규 인턴 근로계약일이 다가오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의료 공백이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3월부터는 새로운 계약이라서…저는 파업과 관계 없이 2월 29일에 계약이 끝나면 퇴사할 예정이거든요."<br /><br />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간호사를 비롯한 다른 직군 업무 부담도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병동에 입원이 안 되시는 분들이 외래 쪽으로 많이 내려오시니까 업무가 가중되죠."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, 대다수의 전공의는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대체 인력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동요로 이어질 경우 환자들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전공의 #전임의 #의정갈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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