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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구-서울 왕복 500km...위태로운 '외래 항암' / YTN

2024-02-23 15 Dailymotion

전공의들이 근무지를 떠난 지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치료 일정이 불투명해지자 환자들 불안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예정됐던 입원치료가 취소돼 이틀 연속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외래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하루 애타는 암 환자들의 이야기, 신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구에 사는 정 모 씨는 난소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의 항암치료를 위해 이틀째 서울에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보통 2박 3일 입원치료를 받는데 갑자기 변경돼 외래진료처럼 하루 만에 주사를 맞고 돌아가야 합니다. <br /> <br />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하면서 입원 상태로 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워진 겁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병원에서 사전 안내도 하지 않아 첫날은 치료도 못 받고 그냥 돌아가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 모 씨 / 난소암 환자 보호자 : 생각지도 못한 일정 변경으로 인해서 우리 하는 생계에도 지장이 생기고….] <br /> <br />대구에서 서울까지 왕복 500km, <br /> <br />한 번 오갈 때 6시간 넘게 운전하는 수고로움은 참을 수 있지만 아내의 건강이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다음 치료 일정은 또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 몰라 마음이 무겁습니다. <br /> <br />[정 모 씨 / 난소암 환자 보호자 : (치료 끝나고) 바로 대구로 복귀해야 하는데.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항암 부작용으로 인해서 고열이나 설사 이런 게 집에 가서 나타나면 방법이 없어요.] <br /> <br />경기도 안양에 사는 송 모 씨도 답답하긴 마찬가집니다. <br /> <br />급성백혈병에 걸린 남편이 세포 이식 수술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항암 치료 일정이 느닷없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송 모 씨 / 백혈병 환자 보호자 : 교수님이 '일정이나 이런 것들이 밀릴 수 있으니 미리부터 대기를 걸어놓자 병실을' 이런 상황인 거고…. 이식센터에는 언제 되느냐고 물어봤는데 파업이 계속되고 하니 그걸 확실하게 말을 못 하겠다….] <br /> <br />하루라도 빨리 수술받고 싶지만 의료계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남편의 치료 일정도 꼬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환자단체들은 환자들의 생명을 인질로 잡아서는 안 된다며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주 /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대표 : 종착점이 없는 인질극을 벌이면서, 그 안에 인질 잡혀 있는 환자랑 보호자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그 안에 갇히면서 생업조차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와 버렸어요.] <br /> <br />의료 현장에 공백이 길어지는 가운데 환자와 보호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귀혜 (shinkh061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22322254715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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