씨 마른 포탄에 속타는 우크라·유럽…"한국제 사야 하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의 포탄 등 무기 지원이 늦어지면서, 병사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내 주요 군수공장 가동률을 높였지만, 기세를 올리는 러시아군을 막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도네츠크의 포병부대.<br /><br />실탄 부족 속에 진지를 지키고 있는 병사들이 답답함을 토로합니다.<br /><br /> "탄약이 없습니다. 아무것도요. 앞으로도 없으면, 러시아군은 서쪽에서 (전쟁을) 준비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의 추가 지원 소식은 없고, 러시아군은 기세를 올리고,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는 우크라이나군의 (아우디이우카) 지휘소 중 하나입니다. 발견된 탄약 등 대부분이 나토 무기입니다."<br /><br />설상가상으로 유럽연합, EU 회원국들도 당장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155㎜ 포탄 100만 발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조차 못 지킬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당초 계획의 절반 정도만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 나토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까지 유럽에서 방산 투자는 '눈이 거의 오지 않는 나라에서 제설기에 투자하는 것'으로 여겨졌다고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은 역내 주요 군수공장 가동률을 높였지만, 전쟁은 길어지고,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자국의 국방력도 강화해야 하는 처지입니다.<br /><br />포탄 등 부족한 무기 수급을 위해 한국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자국의 방산업계 피해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포탄부족 #유럽_방산 #한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