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 무게를 지탱하는 보조 바퀴, '가변축'이 빠지면서 고속버스를 덮쳤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어를 교체한 지 얼마 안 됐거나 '가변축'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엔 소홀한 점검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름 1m가 넘는 크기에 무게 80kg 타이어가 고속버스 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휴일 오후 손 쓸 새도 없이 반대 차선에서 날아든 타이어에 60대 버스 기사 등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 관광버스 탑승객 : 기사분이 갑자기 '어' 하는 소리만 들었지. 타이어가 날아오면서 제 뒤쪽으로 지나간 거예요. 그러면서 의자 다섯 개 좌석 정도까지 한꺼번에 튀어 들어가버렸거든요.]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, 이번 사고는 25톤 트레일러의 '가변축'이 빠지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'가변축'은 대형 화물차 적재물이 무거우면 지면과 맞닿도록 위치를 조정해 하중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고, <br /> <br />평소엔 땅과 떨어져 있는 보조 타이어입니다. <br /> <br />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타이어가 빠지는 사고는 이번처럼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 2018년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25톤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충격하면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화물차는 사고 사흘 전 타이어를 교체했는데, 타이어가 차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10월,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도 곡선 구간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타이어가 떨어져나와 다른 차량으로 아찔하게 굴러가는가 하면, <br /> <br />남해고속도로에서는 화물차 바퀴가 빠지면서 5중 추돌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는 타이어를 교체 뒤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어 변속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반드시 운행을 멈추고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평소 '가변축'을 자주 쓰지 않을 경우 점검 소홀로 바퀴가 빠지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조은경 /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책임연구원 : (고속도로에서는) 타이어가 빠졌을 때 그것을 인지하고 경로를 바꾸기가 쉽지 않아요. 그러다 보니까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가 쉽고요. 화물차 타이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매번 운행하기 전에 한 번씩 점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.] <br /> <br />경부고속도로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우종훈 (hun9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22618201694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