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의 1만명 집단 사직…"29일 마지노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 집단행동이 8일째입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의료계 모두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으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, 오는 29일이 분수령이 될 거라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, 정부는 오늘(27일)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어제(26일)에 이어 전공의들을 향해 오는 29일까지 병원에 복귀해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까지 돌아온다면 그간의 책임은 묻지 않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이번 달을 넘길 경우 정해진 사법절차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수사와 기소 등 추가적인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금요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1만 명을 넘겼고, 9천 명 넘는 전공의가 병원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 중 7천여 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,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한 건 6천 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의료계 집단행동이 이번 달을 넘길 경우 전공의 수천 명이 면허 정지를 받는 초유의 사태에 접어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은 그야말로 힘겹게 버티는 상황인데, 병원은 어떤 상황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공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의료진들의 피로는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병원들은 지난주보다 수술을 더 축소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주 수술을 30~40% 줄였던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주 절반까지도 줄인다는 방침이고요.<br /><br />삼성서울병원도 45%가량을 축소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일부 혼란에도 중증 환자 중심의 비상 진료체계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400여 곳에 달하는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96%는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급종합병원의 외래 진료도 2%가량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는데요.<br /><br />다만 다음 달부터 투입 예정이던 신규 인턴들이 대거 임용 포기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, 일부 전임의와 교수들이 병원을 떠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의료 대란 우려는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진교훈]<br /><br />#전공의 #집단사직 #파업 #의대_증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