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수도권 병원도 전공의 이탈 심화…2차 병원으로 환자 몰려 <br />대구, 대학병원 6곳 등 전공의 800여명 중 80% 이상 이탈 <br />수술·진료 절반 이상 축소…응급실 가동률도 절반 수준 <br />전임의·임상의 계약 곧 종료…"이탈 시 병원 문 닫을 판"<br /><br /> <br />가뜩이나 사람이 모자랐던 비수도권 병원은 지금 그야말로 초비상이라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근우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북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대구 상황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제가 있는 경북대병원은 대구와 경북 지역의 권역 응급의료센터인데요. <br /> <br />아직 눈에 띄는 문제는 없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집단행동 첫날에는 혼란이 상당했었는데요. <br /> <br />대학병원 대신 2차 병원이 진료 수요를 받아내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전히 대학병원 진료가 필요한 응급환자나 중증환자들의 우려는 큽니다. <br /> <br />대구에서는 대학병원 5곳을 포함해 10개 수련병원에서 800명 넘는 전공의들이 근무하고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병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, 이들 가운데 80% 이상, 많게는 90%가 병원을 이탈한 거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평소의 절반 수준까지 진료를 줄이면서 응급이나 중증이 아닌 수술은 대부분 연기됐고요. <br /> <br />응급실 가동률도 평소의 절반 정도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생명이 걸린 상황,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은 다급할 수밖에 없는데요. <br /> <br />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환자 보호자 : 지금 얼마나 급한 환자들이 많겠어요. 아니 제때 치료를 못 받고, 우리는 환자니까 의사를 보러 병원을 왔는데 의사들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으면 우리는 어떡해요, 생명이 달린 일인데.] <br /> <br />이번 주면 전임의와 임상의마저 계약이 끝나는데, 이들마저 이탈한다면 사실상 병원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대구에서는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, 이른바 '응급실 뺑뺑이'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. <br /> <br />소방청 자료를 보면, 대구는 이번 사태 전에도 이런 사례가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응급의료센터 과밀을 막을 수 있도록 급하지 않은 119신고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북대병원에서 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전대웅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22714034679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