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료공백 속 서울대 의대 졸업식…"사회적 책무 수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와 정부의 갈등이 일주일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의대 졸업생들의 인턴 임용 포기 소식도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27일) 서울대 의대 졸업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는데요.<br /><br />의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당부와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최진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파란색 졸업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한곳으로 모여듭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일주일을 넘긴 가운데 열린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식.<br /><br />졸업식은 식장 내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제한한 채 조심스럽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서울대 의과대학장은 "지금 의료계는 국민들에게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"며 "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뚜렷한 책임감을 가진 의사가 돼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웅희 의과대학 동창회 부회장은 "정부가 대화나 협치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보다는 갈등만 증폭시키는 양상이라 더욱 답답하고 착잡하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의사윤리강령 낭독을 끝으로 졸업식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은 현 사태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 "(졸업하시는 소감 간단하게라도…)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전공의와 정부 간 강대강 대치로 의료공백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의대 졸업생들의 인턴 임용 포기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서울대병원은 인턴 모집 당시 지원한 166명 중 상당수가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'의료계가 어느 때보다 추운 혹한기'라는 졸업생 대표의 답사는 졸업식 참석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. (highjean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김세완]<br /><br />#의대 #졸업식 #인턴 #임용포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