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 탈당파, 다음주 '민주연합' 윤곽…집단행동 움직임<br /><br />[앵커]<br />최근 민주당은 공천 갈등 속에 비명계의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'친문계 좌장' 격인 홍영표 의원도 탈당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앞서 당을 떠난 설훈 의원이 중심이 된 '민주연합' 구상이 다음주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. 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을 중심으로 한 탈당파가 다음주 초 '민주연합' 구상 발표를 준비 중입니다.<br /><br />설 의원은 "현역 의원 10여명 정도를 목표로 두고 있다"며 "경선에서 패한 인사 중에서도 합류 의사를 밝혀왔다"고 말했는데, 주말 사이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앞서 탈당을 시사한 홍영표 의원도 함께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민주당을 떠난 의원들이 한데 모여 '연합'을 구성하고, 결국 하나의 당을 이루겠단 취지입니다.<br /><br />서울 중·성동갑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전략공천으로 사실상 '공천 배제' 당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합류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당 지도부에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임 전 비서실장 측은 "다음주까지 답을 기다릴 것"이라고 밝혔지만 지도부 관계자는 이미 결정된 사안을 번복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친문계와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할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문 전 대통령 측은 "당 상황에 대해서는 엄중히 보고 있다"면서도 별도의 메시지를 낼 계획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<br />(kimsookang@yna.co.kr)<br />2022705@yna.co.kr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