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거주 유예로 전세물량 늘었지만…"수급불안은 지속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실거주 의무 유예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, 전세를 잔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된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안도했는데요.<br /><br />시장에선 전세 매물 증가로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지만, 현실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소 2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됐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.<br /><br />지난달 29일 실거주 의무 3년 유예가 국회 문턱을 통과하면서, 전세로 자금 마련이 필요했던 수분양자들의 숨통이 트였습니다.<br /><br /> "(전세 매물은) 아무래도 나오죠 이제. 전세가격은 물량이 이렇게 쏟아지면 물량이 많으면 좀 떨어지겠죠."<br /><br />실거주 의무 유예 법안의 영향을 받는 아파트는 전국 77개 단지, 4만 9천여가구.<br /><br />법안이 통과되자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세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부동산 매물을 확인한 결과, 유예안 통과가 확정된 지난달 말 이후 올라온 매물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장에선 이번 개정안 통과로 전세가가 상승중인 서울 아파트의 시세 하락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.<br /><br />실거주 의무가 3년만 유예돼 장기 전세가 힘든 데다, 올해 서울의 입주 물량이 2만 가구에 그치는 등 공급 자체가 적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에 비해서 크게 모자라기 때문에 실거주 의무 유예로 풀리는 매물이 나오더라도 전세시장 수급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"<br /><br />또, 실거주 의무 유예 아파트의 경우 2년의 계약 연장이 가능한 조합원 매물과 3년 짜리 일반 분양 매물 사이에서 전세가격이 이중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함동규]<br /><br />#실거주의무 #전세가 #3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