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의대생들은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 이른바 '동맹 휴학'으로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 만큼, 이들이 장기간 학교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'집단 유급'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 대란 속 의대생들의 복잡한 속내, 안동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건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난 전공의들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개강을 앞둔 의대생들도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이른바 '동맹 휴학'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모두 만3천여 명. <br /> <br />전국 40개 대학 의대 재학생 10명 가운데, 7명이 휴학계를 낸 꼴입니다. <br /> <br />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갈등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은 상황, 의대생들의 속내는 어떨까? <br /> <br />YTN이 주요 대학 의대생들에게 접촉해 봤는데, 대부분 목소리를 내기 꺼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각 의과대학 학생회 차원에서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면서, <br /> <br />개인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는 무너져가는 필수 의료를 살리는 게 우선이라는 기조에는 공감하지만, <br /> <br />정부가 일방적으로 숫자를 통보하고 학교는 알아서 준비하라는 식으로 나와 학생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이 휴학을 철회할 마음이 없다며 강경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는 동맹휴학이 휴학 인정 사유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학교가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이주호 /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(지난달 28일) : 조속한 시일 내에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한편, 학생들의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으로 수업도 실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, 다가오는 새 학기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유급에 처하는 등 학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. <br /> <br />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사이, 의대생들의 걱정과 불안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안동준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현준 <br />그래픽 : 이원희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30305422559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