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설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알짜배기로 여겨지던 강남 재건축 단지마저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인상안을 두고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지는 곳도 늘면서 정비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송파동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공고를 냈지만, 건설사 단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조합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는 조건으로 3.3㎡당 공사비를 810만 원 수준으로 제시했지만,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입찰을 대거 포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과거 치열한 입찰 경쟁이 벌어졌던 강남의 재건축 단지마저 외면받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익명 / 건설업계 관계자 : 최근 3∼4년간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등이 상승해서 공사비도 증가한 상황입니다. 조합에서 제시하는 공사 금액 대비 시공 원가가 높아 사업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시공사가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조합과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가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합의 추가 분담금 부담이 커지자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재건축 추진이 중단된 곳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안전진단 면제로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지만, 사업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처럼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은형 / 대한건설정책연구위원 : 종전에는 정비사업의 관건이 인허가였지만, 지금은 공사비 즉 추가분담금을 감당하는 조합원들의 자금 여력이 더욱 중요한 관건입니다. 이 때문에 단시간에 정비 사업이 확대되기는 쉽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과거 집값 상승기에는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 수요가 몰렸지만, 최근에는 공사비와 추가 분담금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윤해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윤소정 <br /> <br />그래픽: 유영준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해리 (yunhr092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30423062945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