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자 '라마단 휴전' 불발 위기…미국은 하마스에 수용 압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의 휴전 협상이 공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카타르는 중재안 수용을 촉구하고 있지만 양측 모두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10일 시작되는 이슬람 라마단에 앞서 휴전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이 빠진 채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현지시간으로 5일 진전 없이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협상 의지 결여를 지적하고, 이스라엘은 반응 없이 협상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국민의 안보와 안전은 영구적인 휴전, 침략의 종식, 가자 지구 전역에서의 철수 없이는 달성되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하마스가 요구하는 영구 휴전과 철군은 이스라엘 측이 '수용 불가'로 못 박은 조건입니다.<br /><br />인질 석방을 놓고도 이스라엘은 "명단 통보가 우선"이라는 입장이지만, 하마스는 "인질의 생사를 파악할 방법이 없다"며 먼저 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오는 10일 전후로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이전에 휴전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"라마단 이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주 위험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"며 하마스를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(협상은)지금 하마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. 이스라엘은 협조하고 있습니다. 합리적인 제안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중재를 맡은 카타르 총리도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협상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파트너들은 평화를 위한 노력을 훼손하려는 자가 누구든 간에 이 합의가 성사되도록 항상 끈질기게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미국과 카타르, 이집트는 지난달 파리에서 이스라엘과 4자 회의를 열어 하마스 측에 6주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-수감자 교환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가자지구 #휴전협상 #하마스 #이스라엘 #미국 #카타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