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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로 전한 "감사합니다"...어느 외국인노동자의 특별한 생환기 / YTN

2024-03-06 12 Dailymotion

우리나라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진 외국인노동자가 병원 직원들의 십시일반 모금 덕분에 가까스로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을 다시 품에 안은 어머니는 뜨거운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 마흔넷, 카자흐스탄 국적의 사디코프 씨는 지난 2017년 한국에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어떤 일이든 마다치 않았던 지난 6년. <br /> <br />일터에서 갑자기 닥친 뇌경색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응급 두개골 절제 수술과 두개골 성형술 등 모두 세 번의 수술. <br /> <br />의식은 못 돌아왔지만, 호흡과 맥박 등이 겨우 안정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현실과의 싸움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었고, 모아둔 돈도 입원비로 다 써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본국에 돌아가지도, 기약 없이 입원하기도 어렵던 선택의 갈림길에서 병원 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대원 / 원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: 타국에 혼자 똑 떨어져 있어서 가족들은 바라지만, 못 가는 상황에 저희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.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씩 모아서 도움을 주자….] <br /> <br />지난 2월부터 모금을 시작해 약 3주 만에 천32만7천 원이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돈으로 좌석 구조를 바꿔 사디코프 씨를 비행기에 태웠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식 치료기와 구급차도 마련했고, 귀국까지 약 12시간 여정을 신경외과 전담간호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어렵게 고국 카자흐스탄으로 돌아온 사디코프 씨를 보며 뜨거운 눈물로 감사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함나영 / 원광대병원 신경외과 간호사 : 사디코프의 노년의 어머니께서 많은 눈물로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하고 뿌듯했습니다. 의료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고….] <br /> <br />요즘 의대 증원 논란에 따른 의사 집단행동으로 안팎으로 바람 잘 날 없는 병원이지만, 생명이 먼저라는 인술의 힘은 변함없이 강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성 (kimms070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30704331992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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