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프로야구 '로봇심판' 도입…판정 논란 사라질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 시즌 KBO리그에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'로봇심판'이 도입됩니다.<br /><br />프로야구 1군 경기에 적용하는 건 전 세계에서 처음인데요.<br /><br />과연 판정 시비를 완벽히 잠재울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심판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자 선수가 격하게 항의하고, 퇴장 명령에 팬들이 야유를 보냅니다.<br /><br /> "LG 오스틴 선수의 스트라이크 볼에 대한 계속적인 판정에 대한 항의에 퇴장 조치를 명하였습니다."<br /><br />올해부터 이 같은 풍경은 사라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AI가 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단하는 '로봇 심판', ABS가 도입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1군 경기에 적용하는 건 메이저리그보다도 빠른, 세계 최초입니다.<br /><br />ABS는 홈플레이트 좌우 간격과 타자들의 키를 토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만들고, 경기장 곳곳에 설치한 카메라로 투구를 분석합니다.<br /><br />기존 판정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좌우는 홈플레이트 중앙을 기준으로 2cm 더 길게 잡았고, 상하는 타자별 신장 비율에 맞춰 2단계로 나눴습니다. 투수가 던진 공이 1단계와 2단계를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인정됩니다.<br /><br />시범 운영 4년간 투구 추적 성공률은 99.8%로, 날씨나 기계적 결함 등의 문제로 공을 쫓는 데 실패한 건 0.2%였습니다.<br /><br /> "구장 환경적인 요소도 있었고 날씨의 영향, 말씀하신 기계적 결함 등을 사유로 추적에 실패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. 우천 취소가 되지 않는, 중단되지 않는 수준의 가랑비 정도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KBO리그 심판 판정 정확도는 91% 수준. ABS는 96%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KBO는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수들도 한창 적응 훈련 중입니다.<br /><br /> "한 개 빼고는 거의 다 제가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거에 콜이 올라왔기 때문에…스트라이크 받을 만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던 것 같아요."<br /><br />선수나 구단은 시스템 오류가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ABS 판정에 일절 항의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ABS #로봇심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