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휴전 합의 없이 한 달간의 이슬람 금식 기간 라마단을 맞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본래 축제와 감사의 의미가 담겼는데 지금은 계속 전쟁 중인 상황이라 자칫 확전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슬람의 사도 무함마드가 경전 쿠란을 계시받은 일을 기리는 신성한 달 라마단이 이슬람 국가 각지에서 사실상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요르단 강 서안 헤브론에도 축제의 상징인 촛불과 초승달 기념품 등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분위기는 예전만 못합니다. <br /> <br />[히샴 알 살레이메 / 노점상 주인 : 안타깝게도 나오는 사람이 적은 데다 아무도 사지 않아요. 올해 라마단에는 기쁨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화려한 거리 장식도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 /> <br />해마다 상인과 주민들로 북적이던 유서 깊은 성벽 길은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암마르 사이더 / 예루살렘 구시가지 공동체 지도자 : 이슬람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올해 예루살렘 구시가지는 장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올해 라마단은 축제와 감사가 아닌 긴장 속에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5개월째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는 휴전 재개 없이 라마단을 맞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선 이번 라마단이 자칫 확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긴장이 가장 높아지고 있는 곳은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. <br /> <br />하마스는 성명에서 라마단 기간 팔레스타인 안팎 모든 전선에서의 대결과 시위, 알아크사를 향한 집결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이스라엘은 성지 알아크사 사원 주변 골목에 수천 명의 경찰을 배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라켈라 카람손 /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: 참배객은 환영받겠지만, 테러 조직,하마스,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촉구한 지하드에게는 분명 그렇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무슬림은 라마단 기간 알아크사 사원에서 기도하는 일을 매우 성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이곳에 대규모로 모일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이때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군경 사이 충돌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라마단 마지막 열흘 동안 이뤄지는 밤샘 기도를 위해 알아크사를 방문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더 많아지게 되면 긴장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마영후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황보연 (hwangb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31105282569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