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의 이어 의대 교수진 사직 움직임…"대량유급 시 우리도 사직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1일) 오전 부산대학교 의대 교수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면서 대량유급이 발생할 경우 교수들도 사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이곳에서 의대 교수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먼저, 교수들은 의료 공백으로 불편을 겪고 있을 환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정부의 무모한 행정이 지금의 위기 상황을 불러왔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2천 명이라는 의대 증원 숫자는 비과학적이고 합리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당장 시급한 문제인 지역 필수의료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교수들은 이제라도 정부가 답을 정해놓은 대화가 아닌, 진실성 있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필수의료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상황을 무시한 채 의대 증원을 신청한 대학 총장에 대해서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부산대학교에서는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의 100% 수준인 125명 증원을 요청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교수들은 여기에 대량유급 사태까지 발생한다면 내년에는 125명이 수업을 받아야 할 대학에서 375명이 수업을 듣는,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실제 대량유급 사태가 벌어진다면 의과대학 교수들은 모두 사직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가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지 않고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처리와 대량 학생 휴학이나 유급이 도래된다면 어쩔 수 없이 우리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경고합니다."<br /><br />대학병원에서는 오늘도 전공의들의 공백이 발생하며 수술이 지연되고, 남아있는 의료진들도 한계에 다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교수들의 집단사직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번 주 공동대응 방안을 내놓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부산대학교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김완기]<br /><br />#부산대 #의대 #교수 #전공의 #사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