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오펜하이머' 오스카 7관왕 석권…이선균 추모 눈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미 아카데미 시상식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'오펜하이머'가 7개 상을 휩쓸었습니다.<br /><br />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물론, 감독상,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요.<br /><br />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96회 미 아카데미 시상식의 감독상과 작품상은 평단의 예상대로 '오펜하이머'가 수상했습니다.<br /><br />'인터스텔라' '인셉션' 등 흥행은 물론 작품성을 갖춘 작품을 잇달아 내놓았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첫 오스카를 거머쥔 겁니다.<br /><br /> "이 놀라운 여정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, 여러분이 저를 의미 있게 생각한다는 것은 저에게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."<br /><br />'오펜하이머'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다뤘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최다인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, 킬리언 머피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남우주연ㆍ조연상으로 첫 오스카를 거머쥐었습니다.<br /><br /> "아카데미와 크리스토퍼 놀란, 엠마 토마스에게 감사드립니다. 지난 20년을 통틀어서 가장 흥분되고, 짜릿하고, 창의적이고 만족스러운 여정이었습니다."<br /><br /> "사실 제가 이 역할을 필요로 했던 것 같습니다. 감독님이 그걸 알아보셨고요, 역대 최고의 제작진ㆍ출연진과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예측이 엇갈렸던 여우주연상은 에마 스톤이 '라라랜드'에 이어 두 번째로 트로피를 가져갔고,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'패스트 라이브즈'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지만, 수상이 불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기리는 '인 메모리엄' 무대를 통해 오스카는 2020년 영화 '기생충'으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고 이선균 배우를 애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여우주연상을 받은 에마 스톤과 남우조연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해 수상자인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이 건네는 트로피를 눈맞춤이나 인사 없이 받으며 '패싱'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#오스카 #추락의해부 #오펜하이머 #킬리언머피 #크리스토퍼놀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