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쿨존서 대낮에도 음주 단속…"운전자 경각심 가져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 학기를 맞아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대낮이었지만 음주운전 단속에도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그 현장을 김유아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점심시간이 막 끝난 시각, 서울 마포구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.<br /><br />경찰이 지나가는 차량을 세우고, 운전자에게 음주측정기를 내밉니다.<br /><br /> "(삑삑) 입 한번 헹구고 다시 해볼게요."<br /><br />어린이 통행이 많은 하교 시간이다 보니 혹시 모를 음주운전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겁니다.<br /><br />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은 없는지도 함께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일반 도로에서보다 무거운 과태료를 부과받습니다.<br /><br />단속이 진행된 두 시간 동안 총 21건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어린이 통학차량 적발만 12건이었는데, 안전띠 미착용이 10건,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동승보호자 부재가 각 1건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음주운전 적발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음주운전은 단속되지 않았지만, 운전자들에게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주간에도 음주단속을 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고 어린이 안전 확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인근 초등학교에서는 교통안전공단, 구청, 녹색어머니회 등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'걸어다니는 표지판'인 안전 덮개를 아이들 가방에 씌워주고,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 수칙이 적힌 스티커북과 전단지 등을 나눠줬습니다.<br /><br /> "비가 올 때는 항상 학교 갈 때나 집에 갈 때 가방에 씌워서 다녀요. (네!)"<br /><br /> "(하나, 둘, 셋) 30㎞!"<br /><br />오는 22일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합동 집중단속은 계속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엄정 단속하고, 앞으로도 관련 캠페인과 교육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. (kua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최승열]<br /><br />#음주운전 #어린이보호구역 #단속강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