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단 코인 거래 미끼 강도…"장외거래 경각심 가져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가상화폐 '대면거래 범죄'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세보다 싸게 코인을 판다며 피해자를 유인한 뒤 강도 행각을 벌이는 건데요.<br /><br />장외 거래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길가에서 남성들을 붙잡고, 또 다른 남성들을 헬기로 압송합니다.<br /><br />자동차 트렁크 바닥을 들추자 5만 원짜리 현금 뭉치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이거 사진 찍어, 이거"<br /><br />지난달 21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코인을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며 피해자를 유인해 현금 1억 원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에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평소 알고지내던 지인에게 코인 거래를 미끼로 접근, 차 안에 거래 대금 5억 5천만원을 실어두라고 한 뒤 그대로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3일에도 코인을 싸게 팔겠다고 유인해 현금 1억3천만원 상당을 빼앗으려 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장외 거래를 통해 시세 차익을 노린 이들을 노려 강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"몇프로 이익을 보려고 장외 거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리스크에 노출이 되는 거예요. 안전하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게…"<br /><br />수억에 이르는 현금을 문제의 코인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의 자금 출처도 의심해 볼만한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인천에서 발생한 10억원 현금 탈취 사건도 자금을 세탁하려던 사람의 돈을 중간에 빼앗으려다 덜미가 잡힌 겁니다.<br /><br />금융 기록이 남지 않는 장외 거래 특성 상 당국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코인 #강도 #자금세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