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재무장을 선언한 독일이 병역의무를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 /> <br />독일은 2011년 7월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전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장병 모집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최근 안보 환경이 급변하면서 병역의무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2일(현지시간) 슈피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최근 "위협에 대응할 수 있고 단기간 실현 가능한 병역 모델의 선택지를 4월1일까지 제시하라"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국방부는 내년 9월 총선 이전에 병역의무 재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지난해부터 스웨덴식 선택적 징병제를 대안으로 언급해왔는데 이달 초에는 스웨덴을 방문해 병무 운영기관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 징병제를 도입한 스웨덴은 해마다 만 18세가 되는 남녀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체력·지능 등을 심사한 뒤 연간 수천 명을 선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연방군 병력은 지난해 연말 기준 18만1천명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병력 규모를 2031년까지 20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퇴역자를 고려하면 매년 약 2만명의 신규 장병이 필요하지만 군복무 지원자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정치권은 징병제 재도입에 대체로 찬성하고 있지만 시민 여론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날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포르자의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2%가 의무복무에 찬성하고 43%는 반대했다. 찬성한다는 응답이 지난해 2월 조사 때 45%보다 7%포인트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정작 군복무 연령대인 18∼29세 응답자 가운데서는 반대가 59%로 찬성보다 많았는데 특히 이 연령대 여성은 68%가 반대해 징병제 재도입에 가장 부정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 각국은 한동안 모병제로 전환하다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기점으로 다시 징병제를 도입하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는 라트비아에서 징병제가 부활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독일뿐 아니라 세르비아·크로아티아·루마니아·체코 등 동유럽권도 의무복무 도입을 논의 중입니다. <br /> <br />기자ㅣ류제웅 <br />AI 앵커ㅣY-GO <br />자막편집 | 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31311392904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