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"북한 주민 착취한 中해산물 수입금지 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압박은 다른 분야에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의회는 북한 주민의 강제 노동으로 만든 중국산 해산물 수입을 막아달라고 바이든 행정부에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중국위원회가 미 국무부와 국토안보부에 보낸 공개 서한입니다.<br /><br />중국 해산물 가공공장의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엔 북한 노동자 2천여명이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공장을 점거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위원회는 북한 노동자의 외화벌이가 결국 김정은 정권의 핵 야욕을 채우는데 쓰이고 있음을 상기하며, 이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며, 북한 노동력으로 만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한 미국법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내 북한 노동자들이 가공한 해산물, 북한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해산물 또는 이 두 가지가 결합된 해산물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건 '제재를 통한 적성국 대응법'을 위반하는 겁니다."<br /><br />또 "세계 해산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비중을 고려하면 미국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북한 노동력으로 더럽혀진 제품에 노출되고 있다"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주민의 인권 침해를 지적함과 동시에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중국 기업에 철퇴를 내리겠다는 의도가 읽혀집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, 다른 동맹국들도 이에 동참할 것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부터는 중국산 철강에 120% 이상의 관세를 부과했고, 중국산 자동차가 제3국을 통해 유입하는 것도 제동을 걸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중국도 최근 50만톤이 넘는 미국산 밀 구매를 갑자기 취소하는 등 지난해 말 미중 정상회담 이후 조성됐던 해빙기류가 다시 냉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 (kyunghee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 #해산물 #북한 #수입금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