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후변화에 잦아지는 대형 산불…"올봄도 방심 금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불이 가장 빈발한 시기, 바로 3월과 4월인데요.<br /><br />최근엔 기후변화 영향에 봄철 대형산불도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달 말부터는 고온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위험이 더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뻘건 화염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합니다.<br /><br />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연기는 산을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3월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.<br /><br />삽시간에 축구장 230개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일 년 중 가장 건조한 봄철로 접어들면서 산불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까지 이례적인 잦은 강수로 산불 위험이 크지 않았지만, 이달부터는 날씨 상황이 달라집니다.<br /><br />본격적으로 고온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데다, 대형 산불을 유발하는 '양간지풍'이 자주 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산불 위험성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, 수도권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산불 위험성이 과거보다 높을 것이다."<br /><br />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산불은 점점 잦아지고, 대형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990년대 100일 안팎이었던 산불 일수는 2020년대 들어서 200일로 두 배가량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주로 동해안에서 나타났던 대형 산불이 내륙에서도 발생하고, 특히 최근에는 장마철인 여름에도 산불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산림청은 산불에 안전한 시기가 사라지고 있다며, 현행 5월 중순까지인 산불 조심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봄철 #산불 #양간지풍 #기후변화 #산림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