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협 간부, 조사 거부 "수사관 기피…강압수사 멈춰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·방조한 혐의로 고발된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박 위원장은 수사관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1시간 20여분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3차 소환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4일 두번째 조사 당시 경찰이 강압적으로 수사했다는 이유로 수사관 기피 신청을 했다는 박 위원장.<br /><br /> "꿰맞추기 강압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할 수밖에 없고, 저의 올바른 정당한 방어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."<br /><br />출석 1시간 20여분 만에 박 위원장은 기피 신청을 했던 수사관이 다시 들어왔다는 이유로 진술을 중단하고 조사실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의협 관계자가 수사관 기피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지난 12일 조사 1시간 만에 이른바 '윗선 수사 지침'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냈는데, 경찰은 현재 수사팀의 의견서를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철저히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"며 "수사 지침 의혹과 경찰 수사가 압박용이라는 주장엔 전혀 동의할 수 없다"고 유감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압수물 분석이나 관련자 조사 등 앞으로도 충분한 수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경찰은 의협 간부들에 대한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고, 전공의 대량 고발을 대비해 적용 법조 등 참고자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의협 관계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, 경찰과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최승열]<br /><br />#의협 #수사 #경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