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소년 도박·마약 거래 통로된 '가상계좌'…감시 강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이나 도박 등 악성 범죄가 늘며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쉬운 인터넷은행 모임통장이나 가상계좌를 악용한 범죄 사례가 발견되면서, 금융당국이 조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미성년자는 인터넷은행을 이용해 가입하라'며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불법도박 업자들.<br /><br />최근 이렇게 은행 계좌를 악용해 청소년들로부터 범죄 자금을 모으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은행 모임통장이나 가상계좌를 사용하는 건데, 대포통장 개설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업자들이 돈을 모으는 새로운 통로를 찾아낸 겁니다.<br /><br />SNS에서 알게 된 한 불법 도박 사이트에 가입한 A군은 지난해 11월 총 19번에 걸쳐 120만 원의 도박 자금을 입금했습니다.<br /><br />이때 A군에게는 가상계좌가 안내됐는데, 해당 도박 사이트는 일반 쇼핑몰인 척 결제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가상계좌를 받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금융당국은 가상계좌 발급 실태를 점검하고 결제대행사가 불법 업종과 계약하지 않도록 사전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성년자가 의심계좌로 송금을 시도하는 경우 법정대리인에게 통지 알림을 보내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데,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높은 인터넷은행부터 우선 추진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악성 범죄가 이미 지난해부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상황,<br /><br /> "최근 초·중·고등학생 19만여 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 "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학원가 마약 음료수 사건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일상 생활에도 마약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…."<br /><br />이 같은 범죄를 자금 유입 단계에서부터 막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금융당국, 업계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: 김진일]<br /><br />#청소년도박 #마약범죄 #인터넷뱅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