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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계에 다다른 지방의료…교수까지 사직 예고에 "이제 그만"

2024-03-18 2 Dailymotion

한계에 다다른 지방의료…교수까지 사직 예고에 "이제 그만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벌써 한 달째 전공의 없이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지방 의료기관의 피로감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 사직 움직임을 예고하자 환자들은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원도가 가장 최근 집계한 강원지역의 전공의 이탈률은 89% 수준.<br /><br />전체 전공의 390명 중 362명이 사표를 냈고 이 가운데 15명이 돌아왔지만,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.<br /><br />이곳 강원대학교병원 응급실은 모두 4명의 전공의가 근무했지만, 집단 사직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전문의와 전임의 등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이제는 피로감이 한계점에 다다랐습니다.<br /><br />원주를 제외한 강원지역 거점 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, 응급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속속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피로도는 극에 달해 있죠. 중증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고 오히려. 당직이나 이런 것도 많이 서고 계시고 그래서 의료진 피로도는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."<br /><br />줄어든 환자 수는 재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대형 병원마다 수억 원씩의 적자 운영이 이어지자 강원도가 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재난기금을 지원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대병원은 600억 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기로 했고 경북대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 등은 일반병동을 통폐합하거나 폐쇄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대병원의 경우 간호사들의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 등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의료진을 줄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의대 교수들도 집단 사직을 예고하고 나서 의료 마비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대 의대 교수의 70%가 사직 의사를 밝혔고 충남대와 건양대 등 전국에서 동참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환자는 자꾸 생기는데 의사는 없으면 어떡해요. 환자는 자꾸 생기잖아요. 나이 먹은 사람들 자꾸 생기는데요. 그만해야지."<br /><br />병원 측에서는 진료를 맡고 있는 교수들의 집단 사직은 없을 것이라며 안심시키고 있지만 환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박종성]<br /><br />#전공의 #지방의료 #의대교수 #집단사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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