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난감차로 학습한 AI가 뺑소니 발생 시점 찾아낸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차된 차량을 긁고 도망가는 뺑소니 사고, 만약 블랙박스가 없다면 방대한 CCTV 영상을 다 돌려봐야 하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는 가해 차량을 조금 더 쉽게 잡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인공지능으로 사고 발생 시점만 쏙 찾아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.<br /><br />임하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늦은 밤, 주차된 차량이 덜컥 흔들립니다.<br /><br />블랙박스도 충돌을 감지한 듯 소리를 냅니다.<br /><br />이내 자리를 빠져나가는 흰색 차량.<br /><br />주차된 차량을 파손한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도망가는 물피도주 사건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주차 뺑소니는 블랙박스 영상이 없을 경우 주변 CCTV를 찾아 가해 차량을 추적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방대한 영상을 다 돌려봐야 해서 경찰의 업무 부담이 컸는데,<br /><br />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으로 사고 발생 시점을 짚어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차량과 똑같이 생긴 장난감차로 800건에 달하는 다양한 사고를 연출해 AI를 학습시켰습니다.<br /><br /> "(실제) 차량 추돌 장면을 재연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발생하므로 이를 장난감 자동차로 재연하여 데이터셋을 구축한 것이 중요한..."<br /><br />AI는 CCTV 영상을 수많은 이미지 단위로 분석해 흔들림이 일어난 지점만 뽑아냅니다.<br /><br />사고 의심 시점만 짚어주기 때문에 기존처럼 모든 영상을 다 살펴볼 필요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연구진은 CCTV가 있는 주차 공간 어디서나 이 기술을 적용하면 보다 빠른 영상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.<br /><br />(limhakyung@yna.co.kr)<br /><br />#물피도주 #주차_뺑소니 #인공지능 #GIST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