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의 사태에 전문병원 향하지만…야간 진료는 한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비교적 타격이 적은 전문병원이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죠.<br /><br />다만 야간 진료 등 관련 제도가 아직 뒷받침되지 않아 환자들의 불편함이 당장에 해소되진 않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형병원의 의료 공백 사태가 한 달을 넘기면서,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전문병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의들이 상주하고 있고, 수술 장비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정부도 이런 병원들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상황.<br /><br /> "병원 실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전문성을 갖춘 강소 전문병원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대형병원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선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력도 높아져야 하지만, 현재로선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전문병원이 가까이 있어도 119 이송 체계에선 빠져있는 탓에, 환자가 병상 부족이나 전문의 부재 등으로 '응급실 뺑뺑이'를 돌다 뒤늦게 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119에서 우선순위에서 빠지기 때문에 (병원을) 뺑뺑 돌다가, 나중에 오면 치료 예후가 안 좋으니까…."<br /><br />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가 없으면 상급병원과 달리 지원을 받지 못하다 보니, 야간엔 문을 닫는 병원이 느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야간에 발생한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병원은 현재 전국 109곳 중 15곳 정도.<br /><br />인천의 한 병원의 경우 지난 한 주간 야간에 의사와 간호사 등 서너명이 매일 근무하면서 진료한 환자가 총 10명,<br /><br /> "다니시던 분들 중에 밤에 문제가 생기면 이리 오셔도 되는데 대학병원으로 가버리시고 그쪽에서 입원까지 진행돼버리면 어쩔 수가 없고."<br /><br />전공의 사태 장기화 속에 전문병원이 적극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. kua@yna.co.kr<br /><br />#전문병원 #응급이송 #야간진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