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민심이 악화하면서 국민의힘 안에서 이종섭 주호주대사 사퇴 요구는 여전히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'원칙 대응'하겠다는 기조인데, 총선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명분을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종섭 대사의 조기 귀국을 기점으로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화력을 집중하며 '국면 전환'에 나섰지만, 결단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흔들리는 민심을 붙잡으려면 사퇴나 경질 같은, 보다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태호 의원은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면서, 아니면 선거 내내 꼬투리 잡혀 정권 심판론의 단골 메뉴가 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의원도 민심 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이 대사의 사퇴를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철수 / 국민의힘 의원·공동 선대위원장(CBS '김현정의 뉴스쇼') : 국민들의 뜻에 따르는 게 그게 순리입니다.////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공식 언급을 자제했지만, 부글부글, 불편한 표정이 역력합니다. <br /> <br />자기 선거가 급하다고 원칙과 기준도 없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침범하는 건 가혹하다는 말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종섭 대사는 외교·안보 관련 일정 때문에 들어온 거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 '원칙 대응' 기조는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에 정치에서 이치에 맞추다 보면 때로는 질 수도 있다, 명분도 없이 지는 것이 더 큰 패배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압박 속에 이종섭 대사는 출국 11일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지만, 그 의미와 향후 대응을 놓고는 동상이몽, 대통령실과 당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김태운 이규 <br /> <br />영상편집;정치윤 <br /> <br />그래픽;유영준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은지 (chos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32208045375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