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대 교수 사직 임박…정부 "군의관 등 200명 파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의 의대별 증원 배정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25일부터 사직서를 내기로 했던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늘(22일) 다시 모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, 오늘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집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(22일)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엽니다.<br /><br />20개 대학이 모였던 지난 총회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22일) 회의에서는 대학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앞서 "정부가 전공의 조치를 풀어주면 사직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"며 대화 여지를 남겼는데요.<br /><br />다음 주부터 면허정지 최종 처분이 원칙대로 이뤄질 예정이라, 사직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.<br /><br />이와 별개로 전국 39개 의과대학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주 52시간만 근무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부터는 외래진료도 최소화해 응급·중증 환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교수들이 병원을 떠나는 건 아니지만, 의료공백은 지금보다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"교수 소진이 일어나선 안 된다"며 "2차 병원급에서 의료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 주 월요일부터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과 진료 축소가 동시에 시작되는 건데요.<br /><br />의료공백에 대한 정부 대책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는 25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총 200명을 추가로 파견합니다.<br /><br />이틀간 교육을 받고 의료기관 60여 곳에서 4주 동안 근무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앞서 투입된 인력까지 합하면 파견 인원은 모두 413명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제대 예정인 군의관을 조기 복귀시키는 등 추가 투입도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다음 달부터는 '시니어의사 지원센터'를 설치해 진료를 희망하는 퇴직 의사를 모집합니다.<br /><br />50세 이상 80세 미만이면서 활동하지 않는 의사는 지난해 말 기준 4,100여 명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은퇴한 의사는 신규 채용하고, 퇴직을 앞둔 경우 고용 유지를 지원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의대 교수들에게 "조건없이 대화할 것을 제안한다"며 "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"방재승 비대위원장과 교수들의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"는 설명에 대해 서울의대 비대위는 "허구"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정창훈]<br /><br />#전공의 #진료축소 #주52시간 #의대교수 #의사협회 #집단휴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