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보리 휴전 결의 불발…이스라엘 "美 지지 안 해도 지상작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동지역의 휴전을 촉구하며 미국이 제출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은 미국이 지지하지 않아도 지상작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중동의 긴장감이 치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은 이번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세 차례는 미국이 반대하며 불발됐고, 이번엔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에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결의안은 이스라엘의 묶인 손을 자유롭게 해 결국 가자지구 전체가 이스라엘 수중에 들어가게 만들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비판했고, 안보리 무용론엔 더욱 불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항구적인 평화와 인도주의적 대응 노력에 있어 어떤 외교적인 역할도 하지 않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로 급파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만났지만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간극만을 확인하고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만류했지만, 이스라엘은 라파에서의 지상전을 개시해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설령 미국이 지지하지 않더라도 이와 상관없이 계획대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는 이스라엘을 전 세계에서 더욱 고립시키고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보와 지위를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사실상 미국의 최후통첩에도 이스라엘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어쩌면 다음주 양국 국방장관을 포함한 고위 당국자들의 워싱턴 회동이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를 막을 마지막 대화의 장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유엔_안보리 #결의안 #휴전 #라파 #지상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