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 "조건 없는 대화"…의료계 "증원 철회 먼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6일)은 당초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예고한 날인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에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서울대학교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오늘(26일)도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가 재차 의료계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(26일) 의료계에 "진정성 있는 자세로 조건 없이 대화에 임할 것"을 제안했는데요.<br /><br />주목해야 할 표현은 바로 "조건 없이"입니다.<br /><br />정부의 거듭된 소통 의지에도 의료계는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여전히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를 일축한 겁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 역시 앞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"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점"이라며 의대 증원 문제는 논의의 대상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전공의들에게도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는데요.<br /><br />박 차관은 전공의들에게 "어떠한 이유로도 집단행동은 정당화되지 않는다"며 "조건 없이 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정부는 이번 주부터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원칙대로라면 오늘(26일)부터 면허 정지 처분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다만, 그제(24일)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정 중재 이후, 윤 대통령이 "유연 처리"를 지시한 바 있고요.<br /><br />정부도 당과 협의를 진행 중인데요.<br /><br />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고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이달 중 복귀하더라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은 유효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료계 반응은 어떤가요?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(26일)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났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한덕수 총리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이곳에서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현안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면서, 전공의들에게도 대표성 있는 협상단을 꾸려줄 것을 요구했는데요.<br /><br />이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의료계는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여전히 의대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를 위해 어제(25일) 의대교수들이 사표 제출을 강행한 데 이어 진료도 주 52시간에 맞춰 축소했고요.<br /><br />전공의들 역시 의대 증원 백지화를 비롯한 7대 요구조건에서 아직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오늘(26일) 오후에는 의협 회장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되는데요.<br /><br />결선에 오른 두 후보 모두 증원 철회를 공약으로 건 상황이어서, 누가 선출되든 강대강의 극한 대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#의정갈등 #의대증원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홍수호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