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스크바 테러에 서유럽 화들짝…군·경찰 경계 강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 테러가 발생한 이후, 서유럽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타깃이 될 만한 각종 국제행사가 예고돼 있어 각국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죈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프랑스를 상징하는 주요 관광지마다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에펠탑에도 루브르 박물관에도, 노트르담 대성당에도 경계가 삼엄합니다.<br /><br />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(IS)의 소행으로 알려진 테러가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이후, 프랑스 정부가 보안 경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겁니다.<br /><br /> "이번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특정 그룹은 프랑스에서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으며, 확실하고 구체적인 증거에 기반해 위협 (대응) 수준을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."<br /><br />이탈리아 역시 다가오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경찰의 감시와 통제 활동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로마와 바티칸시국 곳곳에서 대규모 행사가 예정된 만큼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경찰과 군사경찰인 카라비니에리를 보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느낍니다."<br /><br />독일에서는 이미 여러 테러 용의자를 단속한 상태라며 이슬람국가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격인 '이슬람국가 호라산(IS-K)'이 가장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올여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하계 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러한 대형 이벤트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더 자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