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50억 뇌물' 협회장에 무기징역…중국 축구 비리에 무더기 중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고질적인 축구계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작업이 한창인데요.<br /><br />중국 법원이 전 중국 축구협회장 등 축구계 전 고위 간부들에게 중형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공정한 경쟁질서와 생태환경을 훼손했다는 게 죄목으로 지적됐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2월 낙마한 천쉬위안 전 중국 축구협회장.<br /><br />13년간 챙긴 돈은 8,103만 위안, 우리 돈 150억 원 상당으로 아내와 아들을 통해서도 돈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기관과 개인 등에 대회 일정 조정 등 편의를 봐준 것은 물론 투자와 경영 등 이권에 개입하고, 리톄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우엔 돈을 받고 채용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하고, 평생 정치권리 박탈과 전체 재산 몰수를 판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범행을 자백하고, 장물을 적극 반환한 점이 고려됐다는 게 법원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천 전 주석은 공개 재판에서 1분여간 고개를 숙여 사죄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국 팬들에게 공개 사죄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관용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중국이 천쉬위안 등이 포함된 5건의 축구비리 사건에 대한 1심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위홍첸 전 육상협회장은 징역 13년에, 벌금 2백만 위안에 처해졌습니다.<br /><br />위 전 회장은 축구협회 부주석 등 체육 관련 고위직에 있으면서 리그 강등과 부정 판결, 선수 이적 등에 개입하며 2천 위안에 가까운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축구협회 부사무총장 천용량은 징역 14년, 동정 전 중국수퍼리그 단장은 8년형이 각각 선고됐습니다.<br /><br />천 전 주석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선고 결과가 나오면서 축구계 비리와 관련된 사법처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. 리테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1심 판결도 곧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중국 축구계 비리와 관련해 지난해 5월 출국 직전 상하이 공항에서 연행된 손준호 선수는 10개월 만에 풀려나 귀국했습니다.<br /><br />손준호가 소속된 산둥 타이산의 감독과 선수들은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, 최근 1심 판결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中축구계 #천쉬위안 #1심판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