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 양문석 후보 '딸 명의로 11억원 빌려'…편법 대출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총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들의 부동산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'편법'으로 대출해 아파트를 매입하거나, 고액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한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한 채를 2020년 8월 매입 후 소유 중이라고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지난 2021년, 당시 20대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소재의 새마을금고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11억원을 대출받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주택담보대출은 크게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거나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자금을 구하기 위한 형태로 나뉩니다.<br /><br />양 후보가 아파트를 구입할 당시는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구입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이 불가능했던 상황.<br /><br />새마을금고는 "양 후보의 딸이 주택을 담보로 한 사업자 대출을 받았고, 특혜도 불법도 아니다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딸이 대출을 받은 뒤 일부 사업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돼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당시엔 사업자 대출로 기존 대출을 대환하는 것도 일부 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 "금융소비자가 조금 이자 부담을 덜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까지도 사업자 대출에는 할 수 있는 걸로 그때 당시엔 됐었어요."<br /><br />이에 대해 금감원은 사업자 서류 위조 등 불법 대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 시기에 일반인들은 알기도 어려운 방식으로 대출을 받아 혜택을 본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때 정책에도 맞지도 않고, 도덕적으로나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가 그런 거는 상당한 의문이 듭니다."<br /><br />양 후보는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"대출에 '편법적 소지'가 있었음을 인정한다"고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의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는 과거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건물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졌고, 국민의힘 수원정 이수정 후보는 서울 아파트를 여러 채 가지고 수원에 출마하는 등 부동산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주담대 #사업자_대출 #총선<br /><br />[영상취재 함동규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