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계 눈독 들이는 전기차 충전시장…경쟁 본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기업들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를 직접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뿐 아니라, LG와 SK, 롯데 등 재계 주요 그룹도 충전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잠재 성장력이 큰 시장인 만큼, 새로운 먹거리로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사]<br /><br />현대자동차그룹이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내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500기로 대폭 확대합니다.<br /><br />현대차그룹은 2021년 초고속 충전 서비스를 처음 내놓은 뒤 현재까지 전국 54개소에 286기를 운영 중입니다.<br /><br />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SUV 전기차의 경우, 이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충전량 10%부터 80%까지 약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그룹 뿐 아니라 완성차를 생산하지 않는 국내 대기업들 역시 전기차 충전기 생태계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전업체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인 LG전자는 2022년 전기차 충전기 업체를 인수하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SK그룹도 2021년 충전기 업체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SK시그넷으로 충전기 사업에 진출했습니다.<br /><br />LG와 SK 모두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시장까지 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이브이시스를 통해 2022년부터 자사 백화점과 마트에 우선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대기업들이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입하는 이유는 당장 큰 수익을 거두진 못하지만, 향후 잠재 성장력이 크다는 판단에섭니다.<br /><br /> "시장이 커지고 기술력이나 투자비용이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대기업들이 신사업으로 들어오는 거고요. 현대차 같은 경우는 충전하부 구조가 없으면 전기차를 판매해도 차질을 빚고…"<br /><br />지난해 9천억원 규모였던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30년 6조3천억원 수준으로 7배 가량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 (ju0@yna.co.kr)<br /><br />#전기차_충전기 #현대차그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