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 강진, 엄청난 위력에도 인명피해 적은 이유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지진은 1999년 발생한 규모 7.6 지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강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, 지진 규모에 비하면 인명 피해는 적은 편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을 규모 7.2로, 미국과 유럽 지진 당국은 규모 7.4로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지진의 위력은 원자폭탄 32개를 한꺼번에 터뜨린 수준이라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가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, 지진의 규모에 비하면 인명 피해는 우려보다 적다는 것이 중론입니다.<br /><br />직접적인 건물 붕괴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많지 않고, 산사태로 굴러떨어진 바위 등에 부딪혀 숨진 경우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1999년 9월 21일 규모 7.6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무려 2,400명이 숨지고 1만명이 다쳤으며 건물 5만채가 파손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겪었습니다.<br /><br />응급 의료 대응이나 구조대원들의 훈련도 부족했고 정부 당국의 조정 능력도 미흡해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시행착오를 겪은 대만 정부는 이후 신축 건물과 기존 건물에 요구되는 내진 설계 기준을 지속해 높여왔고, 지진 대응과 훈련을 위한 국가급 센터 2곳을 설립했습니다.<br /><br /> "921 지진 이후 중앙과 지방 정부는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자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. 여러 기관의 지원을 끌어들여 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후 2016년 남서부 해안 타이난에서 강진이 발생했지만, 주요 구조물 중 붕괴한 것은 17층짜리 고층 아파트 건물이 유일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지진도 평일 아침 출근 시간에 발생했지만 진앙과 가까운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하철 운행이 잠시 중단된 이후 재개되는 등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대만 #강진 #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