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대에서 즐기는 특별한 식사…"평범한 순간을 새롭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극장도 아니고, 무대 위에서 음식을 먹는 것 혹시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?<br /><br />관객참여형 공연 '푸드'인데요.<br /><br />연출가이자 배우인 제프 소벨의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초대형 식탁 앞 서른 개의 자리가 하나둘 메워집니다.<br /><br />이날의 웨이터는 작가이자 배우인 제프 소벨입니다.<br /><br /> "이제 돌이켜 오늘 마지막으로 했던 식사를 생각해 봅니다."<br /><br />와인이 준비되고, 음식 이야기를 하나둘 꺼내놓다 보면,<br /><br /> "잡채. 제육볶음. 청국장. 오징어찌개. 불고기. 라면이요."<br /><br />먹고 싶은 음식이 눈앞에 뚝딱 차려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이것은 연극이 아니고, 공연입니다. 이야기가 없고 허구가 없다는 점이 다르죠.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는 비밀입니다. 하지만, '푸드'는 명상이나 음식을 통해 세상과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소벨은 테이블 석에 앉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관객이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관객이 어떤 이야기를 가져오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. 쇼이기 때문이죠. 제 역할은 관객들을 조금 더 끌어내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일상적 주제의 비일상성을 탐구하는 소벨의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'푸드'는 지난해 영국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에서 초청작으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입니다.<br /><br /> "아주 평범한 순간을 포착하고 그 순간을 붙잡는 겁니다. 저는 이런 평범한 순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요청하죠."<br /><br />아시아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되는 가운데, 서울에 이어 공주, 광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#푸드 #페프소벨 #강동아트센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