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 지진 수색작업에 속도…사망자·고립자 속속 발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만 지진 발생 사흘째를 맞아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사망자와 고립자들이 속속 구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만 지진의 상징이 된 톈왕싱 건물은 오늘 철거작업이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대만 화롄지역에서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진 타이루거 공원입니다.<br /><br />이번 강진으로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데요.<br /><br />이곳에서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사망자와 고립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조당국에 따르면 구곡동에서 9명, 사가당 마을에서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자 명단에 있었던 이들입니다.<br /><br />고립자들의 생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진 발생 사흘 만에 구조되면서 가족품에 안긴 이들은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흐리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오늘 발견된 11명을 포함해 21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는 외국인 4명, 대만인 25명 등 29명이라고 화롄현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들 역시 생존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사망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안가 도로도 속속 복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구조당국은 내일 오후쯤 돼야 도로가 뚫리면서 600여명의 고립자들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져 대만 지진의 상징이 된 톈왕싱 건물은 오늘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40% 이상 크게 기울어진 데다, 큰 여진이 이어질 경우 붕괴 우려가 크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게 화롄 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현재도 이곳은 몸으로 느껴질 정도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피해 지역 주민들은 이 지진 여파가 가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집을 잃은 이재민도 많고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어서 평온을 되찾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만 화롄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대만강진 #여진계속 #수색속도 #고립자구조 #텐왕싱철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