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자전쟁 6개월…'사면초가' 이스라엘 출구전략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(7일)이면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6개월을 맞게 됩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은 속전속결을 공언하며 하마스 소탕 작전에 나섰지만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는 사이 가자지구는 재앙적 수준의 인도적 위기에 몰렸고, 국제사회의 종전 압박은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0월 7일,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응징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의 하마스 궤멸 작전.<br /><br /> "적은 전례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. 이스라엘 국민은 군과 사령부 지시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. 우리는 전쟁 중이며 승리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속전속결 공언과 달리 하마스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고, 마지막 작전으로 여겨지는 '라파 지상전'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가자지구 주민 총 3만 3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이중 3분의 2는 어린이와 여성입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살아남은 주민의 절반 가까운 110만 명은 극심한 기아 위기에 처했다는 게 유엔 등 국제기구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 "이 순간에도 5세 미만 어린이 35만 명이 기아에 직면해 있습니다. 전 세계가 인간이 만든 기근을 목도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이스라엘군이 생필품을 실어 나르던 트럭마저 잘못 공격해 구호단체 활동가 7명이 숨지자, 국제사회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중동에서는 또 다른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영사관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을 피할 순 없다고 확신합니다."<br /><br />지난 달 말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기권 속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, 휴전 협상도 지지부진합니다.<br /><br />하마스에 끌려간 250여명의 인질 가운데, 작년 11월 1차 휴전 기간에 절반 정도만 풀려났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내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그들(의회)에게, 이 정부의 사퇴를 요구하러 왔습니다. 이 정부는 지난해부터 반복적으로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전후 가자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.<br /><br />전쟁 초기부터 이스라엘을 지지해왔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급기야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,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가자전쟁 #6개월 #이스라엘 #하마스 #네타냐후 #바이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