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정 갈등 장기화…의료계, 총선 이후 입장 낼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정 갈등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, 의료계 내부 후폭풍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의 대책 논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와 전공의 간 만남이 빈 손으로 끝난 뒤 처음 열린 의협 비대위 회의.<br /><br />세 시간 가량 진행된 비대위 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의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통령실에서 요청한 건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였고요. 만남의 의미는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을 하고요.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의정 회동 이후 의료계 내부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의협 비대위는 현 상황을 의료계 갈등이나 분열로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총선 이후인 오는 11일이나 12일쯤 의협 비대위와 전국의대교수협의회, 대한전공의협의회, 의대생 대표 등이 한 목소리로 합동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런가하면 의대 교수들은 강경 발언에 나서며 전공의들에게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는 SNS에 "아들이 일진에게 엄청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순 없다"며 "에미 애비가 나서 일진 부모를 만나 담판 지어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허대석 서울의대 명예교수도 SNS에 전공의들을 '아들'로 비유하며 책임 있는 보호자가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"중증·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정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"며 "사태 해결을 위한 의료계와의 소통 노력도 지속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 ju0@yna.co.kr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홍수호 이정우]<br /><br />#의정갈등 #대한의협 #보건복지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