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남부에 홍수 비상사태…주택 최소 1만 채 침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에서 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10년 전 지은 댐이 무너지며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내린 폭우로 우랄강의 댐이 무너지면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최소 1만채의 가옥이 물에 잠겼고, 주민 6천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 "바보같이 우리는 아침에 대피를 거부했어요. 물이 들어왔을 때야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. 정말 감사합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오렌부르크주에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우랄강의 수위가 밤새 30㎝ 가까이 상승해 위험한 수준이며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도 홍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. 물이 밀려오고 있고 앞으로 며칠 동안 수위가 더 높아질 것이며 정전은 계속될 겁니다."<br /><br />오렌부르크주 당국은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 홍수라며 침수 지역의 모든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자발적으로 대피하지 않는 주민은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 대피 조처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감염병 우려가 커지면서 소독을 위해 주거 지역에 물 공급이 중단됐고, 정유공장도 안전 규정에 따라 운영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2014년 건설된 댐의 유지 관리가 부실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며 최근 긴밀해진 양국 간 밀월관계를 다시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_남부 #오렌부르크 #홍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