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토지주택공사, LH 아파트 등의 건설 감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지자체 공무원과 교수들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8월부터 조사에 착수한 검찰은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다른 입찰 담합 비리도 들여다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들이 법원으로 향합니다. <br /> <br />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아파트 감리업체 입찰 심사 과정에서 뇌물을 챙긴 혐의로, <br /> <br />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 공무원과 교수들입니다. <br /> <br />['입찰 뇌물 혐의' 피의자 : (뇌물 받고 높은 점수 주신 점 인정하시나요?) ….] <br /> <br />이들은 각각 수도권 지역 시청 공무원과 준정부기관 직원, 사립대 교수들로 <br /> <br />입찰 참여 업체로부터 적게는 2,000만 원, 많게는 5,000만 원을 뇌물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뇌물을 건넨 업체들은 자신들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경쟁 업체에는 이른바 '폭탄'. <br /> <br />그러니까 최하위 점수를 주라고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장심사에서 이들은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돈을 적게 받았다거나, <br /> <br />아니면 아예 뇌물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의 뇌물수수 정황은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 등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아파트 단지에서 '철근 누락 사태'로 잇따라 지하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내리자, LH가 수사를 의뢰했고, <br /> <br />[이한준 /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(지난해 8월 긴급대책회의) : 불미스러운 거래가 있지 않겠냐는 것도 저희가 보고 있는 부분이고, 그래서 수사 과정에서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일괄 의뢰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또 검찰이 지난해 8월부터 LH 출신 직원을 채용한 '전관 업체'들이 입찰 담합을 저질렀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11곳이었던 검찰 수사 대상 업체는 16곳까지 늘었는데, 지난달에도 수천만 원을 주고받은 감리업체 대표와 전직 국립대 교수가 구속기소 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최근 목포 지역 LH 직원과 부산 지역 건축학과 교수를 잇따라 부르는 등 추가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부실시공과 담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, '철근 누락 사태'를 둘러싼 전방위적인 수사와 조사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민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최성훈 <br /> <br />영상편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민기 (hongmg122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40817201129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