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부동산 대출받게 해주겠다"…휴대전화 개통 유도한 뒤 팔아치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급한 돈이 필요한 영세업자들을 상대로 부동산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휴대전화를 개통하도록 한 뒤, 휴대전화만 빼돌려 잠적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.<br /><br />범죄 수익금만 15억 상당에 이르는데, 피해자 중 한 명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사관들이 피시방에 들이닥칩니다.<br /><br />여유롭게 게임을 하고 있던 남성, 수사관들이 신분을 밝히자 영문을 몰라 합니다.<br /><br /> "(부산경찰청에서 나왔거든요. 잠깐 좀 얘기하시죠.) 예? (여기서 할까요?) 아니오, 아니오."<br /><br />검거된 남성은 40대 A씨로, 휴대전화 대리점을 위탁 운영하면서 모집책을 동원해 전국에서 급전이 필요한 대출 희망자들을 모집했습니다.<br /><br />319명에 이르는 명의자를 모집한 A씨는 부동산 대출업자인 B씨와 서로 짜고 이른바 '부동산 작업 대출'을 해준다고 속였습니다.<br /><br /> "매매되지 않은 부동산을 전세 명의를 빌려주면 전세계약서를 쓰고 그 전세계약서를 은행에 전세대출금을 받아서 대출해주겠다는 수법으로…."<br /><br />그러면서 조건을 달았는데, 바로 새 휴대전화를 개통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대출 희망자들에게 개인정보를 받은 일당은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새 휴대전화와 유심칩은 장물업자에게 팔아버리고 잠적했습니다.<br /><br />대출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방식으로 개통된 휴대전화만 약 900대, 범죄 수익금은 15억8천만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은 휴대전화 이용요금뿐만 아니라 할부 대금까지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.<br /><br />경제 사정이 어렵던 피해자 중에는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당신들이 약속, 희망이라는 것을 안 줬다면 우리 신랑이 이렇게 비참하게 죽지 않았을 것이다. 길거리에서. 돈 때문에 힘들어서 이렇게 저렇게 살고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조금만 기다려라…."<br /><br />경찰은 총책 등 2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러한 신종 사기 범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[영상촬영기자 이경규]<br /><br />#부동산작업대출 #대포폰 #유심 #가개통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