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배지는 진짜 금?…국회의사당에 숨은 사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로운 국회의원 300명의 가슴에 달릴 금배지, 그리고 이들이 입성할 국회, 이 모두는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상징하고 있죠.<br /><br />바로 그 속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조한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2대 국회의원이 가슴에 달게 될 금배지. 남녀 구분 없이 자석 형태로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금배지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99% 은입니다. 과도한 특권이라는 지적에 11대 국회부터 은에 도금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한자로 '나라 국', 한글로 '국'을 쓰기도 했지만, 2014년부터 한글로 '국회'라는 두 글자가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분실을 하게 되면 재구매도 가능한데 1개당 3만5천원입니다.<br /><br />배지에는 일련번호도 새겨져 있고, 국회의원으로 등록하는 순서에 따라 배부됩니다.<br /><br />지름 1.6㎝, 무게 6g인 금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고 새로운 국회의원 300명이 향하는 곳은 '민의의 전당' 국회.<br /><br />이곳에도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의도 전체 면적의 8분1을 차지하는 국회의 정문을 통과하면 사악함을 깨트리고 바른 것을 세운다는 해태 한 쌍이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밑에는 1975년 준공 당시 해태제과가 기부한 포도주 72병이 묻혀 있습니다. 51년 뒤 준공 100주년에 건배주로 쓰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회의사당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24개. 24절기를 뜻하는데 1년 내내 국민을 생각하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의 거대한 돔지붕은 대화와 토론을 거쳐 원과 같이 하나의 결론을 이룬다는 의회 정치의 본질을 상징합니다.<br /><br />동판으로 만들어져 준공 당시엔 붉은색에 가까웠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 같은 회녹색을 띠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정치의 본무대, 본회의장. 천장 조명이 모두 365개로 언제나 국정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#금배지 #국회 #국회의사당 #비밀 #도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