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협 주도권 두고 내부 갈등…의정 대화 '장기화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두 달째 의료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정 갈등이 풀릴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계가 내분을 겪으면서 대화 창구를 통일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는데요.<br /><br />의사협회 차기회장이 임기를 시작하는 다음 달이면 강경 태세는 더욱 굳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협상 주도권을 두고 불거진 대한의사협회 내부 갈등이 수습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대위와 의견차를 보이던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이 비대위원장 자리를 넘겨달라고 요구하면서입니다.<br /><br />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퇴진 요구에 선을 그으며 의료계 분열을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 "최근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마치면서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의협 비대위는 추가 입장문을 내고 "임 당선인이 왜 내부 회의나 단체 대화방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, 언론에만 사실과 다른 내용을 내보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"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임 당선인은 "앞으로 비대위 회의에 나갈 생각이 눈곱 만큼도 없다"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이번주 일요일에 예정된 비대위 회의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모든 비대위 결정을 저를 패싱하고 결정을 하는데 제가 그 회의를 뭐 하려고 나가요."<br /><br />총선 직후 열기로 한 합동 기자회견도 무기한 연기되면서 의료계의 통일안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부터는 임 당선인의 회장 임기가 시작돼 의료계 입장은 더욱 강경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임 당선인은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줄여야 한다는 입장으로, 대화 조건으로는 보건복지부 장차관의 파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진교훈]<br /><br />#전공의 #대한의사협회 #내부갈등 #대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