총선 후 의대 증원 향배는…의정 대화 재개 불투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당의 총선 패배가 의대 증원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증원 계획을 철회하라는 의료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걸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의료계는 '예상했다'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무리한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국민 심판을 받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SNS에 "대통령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한 순간 예상됐던 결과"라며 "보수 여당이 스스로 졌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정진행 전 서울의대교수 비대위원장도 "정권 심판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의대증원 졸속 추진을 즉각 파기하라"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가 의료개혁 추진 강행 대신 의사들과 타협에 나서게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의료계가 한데 뭉쳐 정부 압박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의협은 비대위원장과 차기 회장 간의 갈등으로 내홍을 치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 단체와의 의견차로 인해 총선 직후 예정돼있던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도 무기한 연기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위기에 직면하게 됐는데, 앞으로 의료개혁에 더 강경한 태도로 나설 수도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가 의대 증원을 위기를 돌파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여론 지지가 높고, 야당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의료개혁이 '총선용'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강경 입장을 고수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가 '원칙적인 법 집행'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'유연한 처리' 방침에 따라 미복귀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을 보류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달 25일로 의견 청취 기한이 지난 35명의 전공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면허정지에 나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의정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은 "전공의와 의대생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"고 이미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의대 교수들도 면허정지가 이뤄지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남아있는 의대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나면 최악의 의료공백을 피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#총선 #전공의 #면허정지 #총파업 #의정갈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